군, 인권침해 상담 '아미콜' 개설

2014-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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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군대에서 폭력,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침해당했을 때 피해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전화가 개설된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후원으로 군 전문 상담전화 '아미콜'(Armycall)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민간 차원에서 군 문제를 전담하는 '핫라인'이 구축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미콜 전문상담원으로는 군 조직과 인권구제 절차 등 기초교육과정을 이수한 일반인 지원자 28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3일부터 한 달간 인권의 개념과 군 의료체계, 인권침해 구제절차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심층면접을 거쳐 상담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상담원 지원자들은 변호사, 간호사, 디자이너, 전 군 간부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2011년 뇌수막염을 앓다 군 당국의 허술한 관리로 숨진 노우빈 훈련병의 어머니 공순복씨도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트위터에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상관모욕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승엽 예비역 육군 대위가 오리엔테이션과 군대 조직 및 특성 강의를 맡았다.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이경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 학계·법조계 전문가도 강사로 나선다.

센터 측은 상담원을 위촉하면 아미콜을 군대 활동 시간에 맞춰 상시 운영하고, 인권위 도움을 받아 홍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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