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제외주 6% 급락ㆍ편입주 보합

2014-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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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거래소가 5월 말 코스피200 종목을 바꾼 가운데 제외주가 크게 떨어진 반면 편입주는 보합선에 머물렀다. 기관이 아직 편입주에 대해 본격적인 비중 확대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5월 29일 코스피200에서 제외한 7개 종목 주가는 같은 달 30일 평균 6% 하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하루 만에 8.80%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종근당홀딩스(-7.09%)와 GS건설(-6.75%), 파미셀(-6.38%), KPX케미칼(-4.87), 웅진에너지(-3.94%) 순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맥스비티아이만 1.35% 올랐다.

이에 비해 새로 추가한 종목은 편입 하루밖에 안 돼 오름폭이 0.78%에 머물렀다.

삼립식품이 2.2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타이어와 한국콜마는 각각 1%씩 상승했다. 서흥이나 동아에스티, 한전은 상승률이 1%를 밑돌았다. 한국콜마는 되레 1% 하락했다.

코스피200에서 빠진 종목은 펀드에서도 제외되면서 주가 낙폭이 커질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에서 빠진 종목 주가는 상당 기간 약세를 보인다"며 "이를 염두에 두면서 매수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가 예상한 코스피200 변경종목이 빗나가면서 혼란이 초래되기도 했다.

4월 대우증권 및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제외 예상종목으로 동일하게 한전KPS,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삼립식품, 서흥, 광동제약, GKL을 합쳐 8개사를 제시했다. GKL은 예상과 달리 빠지지 않았다.

예상 편입종목은 더 많이 빗나갔다. 대우증권은 제외종목으로 GS건설, 한국철강, 이수화학,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웅진에너지, STX엔진, 한진해운홀딩스를 합해 8개를 제시했으나, 3개만 맞았다. 우리투자증권도 적중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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