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실물경제 지표 악화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 자본시장 시장화 중심의 '신국9조' 발표 소식에 2% 폭등한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10%) 하락한 205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11%) 급락한 7310.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며 전달의 8.8%에서 0.1% 포인트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1.9%에 그치며 전달의 12.2%에서 0.3% 포인트 급감했다.
1~4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17.3%를 기록하며 전달의 17.6%는 물론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17.5%도 밑돌았다. 같은 기간 민간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달의 20.9%에서 20.4%로 둔화했으며,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 역시 16.4%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이는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중국 실물경제에서 산업ㆍ소비ㆍ투자가 전반적으로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도 각각 737억4200만 위안, 798억100만 위안으로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