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4-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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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뉴스 브리핑

◆중국 외교부 부부장 분향소 찾아 조문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차관급 고위 간부들이 30일 주중 한국대사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대사관을 방문, 헌화한 뒤 묵념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류 부부장은 방명록에 "침통한 심정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쓴 데 이어 권영세 주중대사와 면담에서도 "외교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천펑샹(陳鳳翔) 부부장도 별도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시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백두산 광천수 개발 중국 대기업들 나섰다

중국 대기업들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일대에서 지방정부와 손잡고 광천수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헝다(恒大)광천수 그룹은 최근 백두산 천지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지방행정구역인 창바이산관리위원회 츠난(池南)구와 연간 생산량 4000만t 규모의 광천수 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0일 보도했다.

헝다광천수 그룹은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우선 1단계로 150억위안(2조 5000억 원)을 투자, 츠난구의 20만㎡ 부지에 연간 생산량 1500만t 규모의 광천수 생산시설을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츠난구는 이에 앞서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의 하이왕(海王) 그룹과도 연간 생산량 2천만t 규모의 광천수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왕 그룹은 이미 부지 선정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에 1단계로 10만㎡의 부지에 50억위안(8천300억 원)을 들여 연간 생산량 500만t 규모의 시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츠난구는 압록강과 쑹화장(松花江) 수계의 발원지로, 연간 수량이 100만t 이상인 광천수 샘이 100여개에 달하는 등 광천수 매장량이 연간 2억t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동북서 7만 년 전 유적 발견

중국 고고학자들이 움집 형태로 추정되는 7만 년 전 주거시설의 흔적을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발견했다

신화망(新華網)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양시 고고문물연구소는 지린대학과 공동으로 벌인 선양농업대학 뒷산에 있는 구석기 시대 지층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두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는 7만~7만 3000 년 전 지층에서 고대인들이 움집을 지으려고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뾰족한 기둥 같은 물체가 다수 발견됐다.

지린대학의 고고학 전문가인 팡치(方啓)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주거시설 유적은 고대인류의 이주와 융합, 구석기 문화의 교류와 변천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中 일부 도시, 외지인 주택구매 허용

중국 일부 지방 도시가 주택구매 억제 정책을 완화하고 나섰다.

중국 광시(廣西) 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는 발표문에서 지난 2010년 4월 이후 4년째 실시하는 주택구매제한령을 느슨하게 조정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30일 전했다.

이에 따라 난닝시와 인접한 베이하이(北海), 친저우(欽州) 등 주변 5개 지방도시 주민도 난닝시에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난닝시는 지금까지 난징 호구를 가진 주민에 대해서만 주택 구매를 허용해 왔다.

중국 지방정부가 주택구매제한령 완화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알려졌다.


◆中, 17년간 임금 25배 상승
 

사진=신화사

중국의 노동자 임금이 지난 17년간 25배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최근 발간한 경제청서 '중국경제전망분석(2014년 춘계보고)'에서 "중국의 노동자 임금상승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비해 느리다"며 "임금상승에 대한 합리적 기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명목임금으로 볼 때 1985년 중국 전체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1120위안(약 18만 4000 원)에서 2012년 3만 4905위안(약 575만 원)으로 약 25.85배로 증가했다"며 "그러나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GDP는 857위안(14만 1200원)에서 2만 9991위안(494만 원)으로, 31.1배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고법원 돈·권력있는 사람 감형 빠르다

중국의 대법원격인 최고인민법원이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의 감형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궁밍(宮鳴) 최고인민법원 심리감독청장은 29일 중국 중앙(CC)TV의 '초점방담' 프로그램에 출연,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들은 형을 확정 지은 뒤에 감형이 상대적으로 빠른 경향이 있다"면서 "그들이 가석방돼 잔여임기를 감옥 밖에서 채우는 비율도 높아 실제 복역 기간이 짧아진다"고 말했다.

CCTV는 이 프로그램에서 2009년 수뢰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은 한 전직 지방 공안국장의 사례를 거론하며 "돈이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감형과 가석방, 외부 병원 치료 등을 통해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커창, 다음 달 초 첫 아프리카 4개국 순방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리 총리가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총리의 초청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리 총리가 아프리카 방문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3월 총리에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리 총리는 내달 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도 방문하며 나이지리아 방문 기간에는 2014년 세계경제포럼 지역포럼에도 참가한다고 친 대변인은 설명했다.



◆시진핑 등 中지도자 6명 캐리커처 등장

중국에서 금기시됐던 역대 지도자들의 캐리커처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막한 제10회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마오쩌둥(毛澤東)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 이르기까지 역대 지도자 캐리커처가 한꺼번에 등장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 등이 30일 소개했다.

캐리커처로 소개된 지도자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 주석 외에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모두 6명이다.

중국의 원로 만화가 주쯔쭌(朱自尊·72)이 그린 캐리커처 속 지도자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모습의 마오쩌둥을 제외하고는 모두 웃는 모습으로 친근하게 표현됐다.



◆中, 올해 구매력 기준 세계 1위

세계은행이 주관한 국제비교프로그램(ICP)에서 중국이 올해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은행이 이날 내놓은 ICP 자료를 통해 2011년 구매력 평가(PPS) 기준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의 87% 수준에 달한 가운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은 24%, 미국은 7.6% 성장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치를 적용하면 중국이 올해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30일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미국은 지난 1872년 영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올라선 이후 142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오는 2019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저우융캉 측근 前 부성장 당적박탈

중국 당국이 비리 혐의로 낙마한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四川)성 부성장의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고 공식 사법처리 절차에 착수했다.

리 전 부성장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춘청 전 부성장이 직무를 이용해 이익을 도모하고 거액의 뇌물을 받아챙겼다"면서 "그의 처와 딸도 뇌물을 챙겼고 동생의 사업에 대해서도 이익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리 전 부성장에게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리고 수뢰와 직권남용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사건을 이송했다고 강조했다.


◆中 세계 최대 돈육가공업체, 홍콩증시 상장취소

중국의 더블유에이치(WH) 그룹이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예정됐던 기업공개(IPO)를 취소했다.

세계 돈육가공업체인 WH 그룹은 29일 홍콩증권거래소 웹사이트를 통해 "악화한 시장 상황과 최근의 과도한 변동성을 고려해 현 시점에서 기업 공개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를 71억 달러(부채 포함)에 인수한 중국 육가공업체 솽후이(雙匯)는 이후 WH 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인수 때 대출받은 금액을 상환하기 위해 홍콩 증시에서 IPO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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