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조문(2보)

2014-04-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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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 넋 기리고 유족 위로…차질없는 장례절차 지원 당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열나흘째인 이날 오전 8시55분께 합동분향소에 도착,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아침 일찍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분향소를 조문하는 시기 등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가 안산 화랑유원지에 공식적으로 차려지는는 이날 정부를 대표해 가장 먼저 방문해 조의를 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분향소는 전날까지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임시로 운영됐으나 이날 이곳으로 옮겨졌으며 일반 조문객은 오전 10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를 찾아 잠시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9개 부처와 12개 기관이 포함된 정부 장례지원단에는 차질 없는 장례 절차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에는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조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사태발생과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과 실종자를 비롯한 국민에 대한 위로와 사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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