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꽃게잡이 한창, 알이 꽉 찬 봄 꽃게 맛도 최고

2014-04-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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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태안반도의 대표 수산물 봄 꽃게가 최고의 맛을 뽐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 항포구 곳곳에는 주요 항포구별 30척에서 40척의 봄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에 나서 싱싱하고 살이 꽉 찬 봄 꽃게가 하루 평균 5톤에서 10여 톤이 위판되고 있다.

태안산 봄 꽃게는 이달 들어 20여일(4월1일~23일) 만에 250여톤이 위판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79여톤 보다 1.4배가 높은 위판량을 보이고 있다.

 

<사진설명> 태안반도의 대표 수산물 봄 꽃게가 최고의 맛을 뽐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사진은 근흥면 신진도항의 꽃게잡이 모습.

이는 올해 날씨가 좋아 이른 조업에 나선데 다 수온도 적정해 꽃게에 알이 꽉차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어민들과 항포구내 식당 등 상가들의 얼굴은 어둡기만 하다. 예년 같으면 봄 꽃게 출하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찾아 북적거려야할 항포구에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전 국민이 침통에 빠져 있는 가운데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안흥항에서 꽃게잡이 하는 한 어민은 “꽃게가 잡히고는 있는데 마음에 흥이 가지 않고 근심만 가득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꽃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며 특히 요즘 잡히는 봄 꽃게는 게살이 꽉 차있어 꽃게찜으로 먹거나 꽃게장을 담가 먹으면 그만”이라며 “가슴이 무겁고 답답한 요즘 맛있는 꽃게 드시고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다 같이 힘을 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꽃게는 키토산이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인체 내 중금속 배출에도 그만이며, 탕부터 무침, 간장게장,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별미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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