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사소한 개인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2014-04-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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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사소한 개인 비리도 용납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사람과 무임승차하는 사람을 확실히 신상필벌 하겠다."

롯데백화점은 이원준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가 지난 25일 임원 및 점장을 대상으로 한 상견례 자리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도경영'을 강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원준 대표는 "'나부터 먼저'라는 책임감과 솔선수범 자세로 바른 생각과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클린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 감사 기능과 함께 개개인의 도덕성을 모니터링하는 제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신상필벌도 확실하게 해 내외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한 기업으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원준 대표는 직원들에게 '진성성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문현답'의 자세로 임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로 이 대표가 백화점 본점장과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현장근무자들에게 자주 강조했던 내용이다.

이어 "고객과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협력회사와는 5년, 10년 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그는 28일 협력회사 대표에게 보낸 서신에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겸손하고 진실된 자세로 여러분과의 동행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사회적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지양하는 '열린 경영'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최근 회사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끝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중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 착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준 대표는 지난 1981년 롯데그룹 공채로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지난 2012년 면세점 대표로 부임하기 전까지 31년간 백화점에서 근무한 유통 전문가다. 특히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동시에 경험한 최초의 롯데백화점 대표다. 

이 대표는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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