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활절 맞아 “버림받은 사람들 기억하라”

2014-04-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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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부활절을 맞아 교황이 버림받은 자들을 기억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저녁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수만 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십자가의 길을 위한 묵상'을 집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모든 버림받은 사람들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교황은 19일 저녁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주재한다. 20일에는 자신의 두 번째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 도시와 전 세계에)를 통해 라틴어로 전 세계에 축복과 설교를 한다.

이에 앞서 교황은 지난 17일에는 로마 외곽에 있는 재활센터를 방문해 병자와 장애인 등 12명의 발을 씻어주고 입을 맞추는 세족식 행사를 주관했다.

이들 중에는 여자가 4명, 이슬람교도 1명이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발만 씻어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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