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가 주연을 맡고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한공주’는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5일 폐막한 ‘제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제16회 도빌아시아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 상을 휩쓸며 8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영화 ‘한공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영화”라고 극찬했고,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는 “천우희의 연기가 매우 놀랍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뿐만 아니다. 국내 배우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심은경은 “이런 연기를 보여준 천우희에게 고맙다”며 천우희의 강렬한 연기 변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아성은 “우리가 똑바로 마주해야 할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것 같다”고 했다. 남규리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영화다.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한공주’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한공주’의 주인공 천우희는 10일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생각보다 너무 많은 상을 받아 겁이 난다. 한국 팬들이 어떻게 볼지 몰라 무척 떨린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