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해 중국 전국 의료기관에서 73억 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는데 의료분쟁은 7만 건 안팎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청년보는 이날 “이 같은 분쟁 발생 규모는 진료 환자 수에 비하면 큰 비중은 아니지만 직접 얼굴을 맞대야 하는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의료 시설이나 수준이 환자의 요구에 미치지 못해 갈등이 심화되면서 환자나 환자 가족이 의료진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의료분쟁 해결을 의료행정의 중점 업무로 정하고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