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생 수업' 하루 2.9…미국 4.9, 프랑스 5.5시간 선진국 절반 안돼

2014-04-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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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사진출처=MBC '아빠 어디가' 캡처(해당 기사와 무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우리나라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수업시간이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국가 교육과정 총론 개선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은 40분을 기준으로 매일 4교시 수업을 받고 있다. 1년 기준으로 보면 560시간(하루 평군 2.93시간) 수업을 받는다. 반면 호주의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은 연간 916시간(1일 4.75시간), 미국은 896시간(1일 4.90시간), 프랑스는 864시간(1일 5.50시간)에 달한다.

특히 유치원 수업시간이 최근 하루 5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유치원생이 초등학교 저학년보다 더 많은 수업을 받고 있는 실태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개편이 신속히 진행되지 않는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는 사교육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거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 시간을 늘리려 했지만 교사들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이번에 누리과정 수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초등학교 수업시간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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