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작년 연구개발비 사상 '최대'

2014-04-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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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조7800억원…LG전자 3조5460억원 집행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가 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지출하며 사상 최대 투자를 집행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4조78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1조23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셈이다.

이는 2012년(11조8924억원)보다 24.3% 늘어난 것으로 전체 매출의 6.5%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0년 9조3755억원에서 2011년 10조286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지난해 국내특허 7643건 출원, 해외특허 1만1289건을 출원했다. 

이를 통해 2013년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4676건으로 2006년부터 IBM에 이어 8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도 23조7596억원을 기록해 2012년 22조8000억원보다 4.2% 늘어났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전체 매출의 6.1%에 해당하는 3조5460억39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LG전자의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6%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에는 매출의 5.13%인 2조9615억4700만원, 2012년에는 5.74%에 해당하는 3조1649억1300만원을 투자했다.

시설투자에는 2조7114억원을 집행해 전년(1조8054억원)보다 9000억원 가량 늘렸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12.3% 증가한 3조437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제품생산 및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금액인 1조382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두 회사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가 1억200만원으로 6900만원을 기록한 LG전자보다 3300만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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