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 문제해결력 OECD 국가 1위

2014-04-01 18:10
  • 글자크기 설정

OECD PISA 2012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 결과 발표

PISA 2012 예비검사의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에 사용된 이후 공개된 문항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 우리나라 학생의 문제해결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OECD가 프랑스 파리에서 1일(현지시간)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12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 국제 비교 결과'를 공식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성취도는 평균 561점으로 OECD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44개국 가운데에서는 싱가포르(562점)와 함께 1∼2위를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표본을 통해 산출된 모집단에 대한 추정치로 오차를 포함하는 값이므로, OECD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 국가의 순위 범위를 제공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평균 점수에서 싱가포르에 1점 뒤지지만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싱가포르보다 앞설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두 나라는 공동으로 1∼2위 순위가 매겨졌다.

지난 PISA 2003 평가(이번이 두 번째 시행)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체 참여국 40개국 가운데 1위에 오른 바 있다.

OECD 평균 점수는 500점이다. 일본이 평균 점수 552점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526점)가 3∼5위, 호주(523점), 핀란드(523점)가 각 3∼6위에 올랐다.

전체 44개국 순위에서는 일본이 3위, 마카오(중국) 4∼6위, 홍콩(중국) 4∼7위, 상하이(중국) 4∼7위, 대만 5∼7위에 올라 동아시아 국가가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우리나라 남학생의 문제해결력 점수는 567점, 여학생은 554점으로 남녀 점수 차이가 13점이 났다. OECD 평균 남녀 점수 차이인 7점보다 다소 높았다.

상위 수준 학생 비율 역시 우리나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7.1%포인트 더 높았다.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차이를 나타내는 분산의 경우 학교 간 분산이 28.1%, 학교 내 분산은 60.2%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아 우리나라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고른 편이었다.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뜻하는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 지수'는 -0.09,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문제해결에 대한 개방성 지수’는 -0.37로, 모두 OECD 평균(0.0)보다 낮았다.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송미영 팀장은 "우리 교육 시스템이 문제해결력 신장에도 효과적임을 시사한다"면서 "여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을 분석해 남녀 간 차이 해소를 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PISA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문제해결력이란, 분명한 해결 방법을 즉각 찾을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인지적 과정과 관련된 능력을 뜻한다.

주기적으로 만 15세 학생들의 수학·읽기·과학 소양 평가를 하는 PISA 측은 문제해결력 역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보고 있다.

PISA 2012에 참여한 65개국(OECD 34개국·비회원국 31개국) 중에44개국(OECD 28개국·비회원국 16개국)이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CBAPS)에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PISA 2012에 표집된 5201명 중 1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