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0년대 미국과 옛 소련(현재 러시아)의 분쟁을 중단시킨 미국인 소녀 서맨사 스미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당시 13세였던 서맨사 스미스는 냉전이 절정에 달하자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 소련 서기장 안드로포프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전쟁을 멈춰 달라"고 애원했다.
서맨사 스미스의 편지에 크게 감동한 안드로포프는 직접 쓴 답장에 "소련에 있는 모든 사람 역시 평화를 원하고 있다. 직접 소련에 와서 서로의 우정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며 서맨사 스미스를 초청했다.
2주간의 시간을 보낸 서맨사 스미스는 미국으로 돌아온 공항에서 수많은 기자에게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더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그러나 서맨사 스미스는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다. 두 나라에는 평화의 사절로서 서맨사 스미스의 동상이 세워졌고 소련에서는 서맨사 스미스 기념우표까지 발행하며 그를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