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극장가에 개띠남들이 180도 달라진 캐릭터로 돌아온다. 첫 주자로 나서는 개띠 배우는 ‘방황하는 칼날’의 1970년생 정재영. 북파공작원, 형사, 이장, 조직폭력배 회장, 인민군 장교 등 정재영은 그동안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 왔다. 그런 정재영의 새로운 도전은 바로 딸을 잃은 아버지 역할.
내달 10일 개봉을 앞둔 정재영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은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이다.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의 출연은 처음”이라는 정재영은 ‘방황하는 칼날’에서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상현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실제로 딸이 있었으면 이 작품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정재영은 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 전부를 잃어버린 아버지 상현의 비극을 절절한 감정 연기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극과 극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배우로 인정받은 류승룡은 ‘표적’에서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1982년생 개띠스타 현빈은 군 제대 후 ‘역린’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렸다.
현빈은 생애 최초로 사극에 도전,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로 변신한다. ‘만추’, SBS ‘시크릿 가든’에서 선보였던 멜로남 이미지를 벗고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왕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방황하는 칼날’로 살인자가 된 아버지의 비극을 선보이는 정재영, ‘표적’으로 강렬한 액션 변신을 선보일 류승룡, 그리고 ‘역린’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현빈까지. 4월 관객들은 대세배우 3명의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며 영화는 물론 또 다른 재미에 대한 기대로 설렐 전망이다.
정재영과 류승룡, 현빈까지 개띠 배우들의 대활약이 펼쳐질 4월 극장가를 점령할 최고의 변신은 누구의 몫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