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 30분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청춘학당:풍기문란 보쌈야사'(감독 도창훈·이하 '청춘학당') 언론시사회에 배우 배슬기, 이민호, 안용준, 백봉기가 참석했다.
극중 겁간당하고 싶어하는 항문 역을 맡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백봉기는 "이번 역할에 몰입이 너무 잘됐다. 마치 내가 진짜 항문이 된 것 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상시에도 음란패설을 많이 했다. 여배우 입장에서는 성희롱이라고 느낄 정도로 음란한 행동만 했다. 항문 역할에 몰입해서 그런거라고 핑계는 댔지만 다 이해해줘서 다행이었다. 아마도 음담패설을 많이 해서 항문 역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청춘학당'은 조선시대 남녀가 함께 다니는 학당을 배경으로 한다. 총각 보쌈꾼들에게 끌려간 목원(이민호)와 류(안용준)가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