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고객정보 불법거래 2차피해자, 조속한 대책 마련하라"

2014-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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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금융당국ㆍ카드사 사태인식과 행태 강력 비판

(앞줄 오른쪽부터)연대성 한국시물레이션골프문화협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공동대표,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공동대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신용카드 중소가맹점의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방치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카드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카드 고객 및 가맹점 정보 불법거래 △대형가맹점 불법 리베이트 수수행위와 관련 금융당국 및 카드사의 안이한 사태인식과 느림보 행태를 비판하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밴대리점들이 가맹점과 카드회원의 개인정보를 직간접적으로 다루며 이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정황이 포착됐음에도,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이 피해대책은 커녕 안일한 사태인식을 보이고 있어 대처능력이 취약한 소상공인의 매출 손실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밴사들이 대형가맹점에 제공해 온 리베이트로 인해 신용카드 밴시장이 왜곡돼,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전가돼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밴사의 대형가맹점의 연간 리베이트 규모는 2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경제양극화 속에서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금융당국과 카드사는 이런 실상을 헤아리지 않는 '느림보 행태'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카드사는 신용카드 고객 및 가맹점 정보 불법매매와 대형가맹점 불법 리베이트 수수의 최대 피해자가 소상공인임을 인지하고, 개선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 시행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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