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을 당한 듯 얼굴을 찡그리는 타이거 우즈.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PGA투어 혼다클래식 4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우즈가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프로통산 일곱 번째, 최근 5년래 네 번째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3번홀 종료후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는 이날 첫 홀을 파로 막았으나 그 다음 다섯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보기-파-보기’(5오버파)로 이상 징후를 나타냈다. 그는 결국 13번홀 홀아웃후 기권을 선언했다. 당시까지도 5오버파를 치고 있었다.
우즈는 “4라운드 준비 도중 통증을 느꼈다. 지난해 8월 바클레이스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느꼈던 것과 같은 통증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동반 플레이어 루크 구스린과 악수한 후 밴을 타고 코스를 빠져나갔다.
우즈는 “오는 6일 열리는 WGC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그 대회 전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우즈는 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대회 3라운드에서 17위로 치솟은 우즈가 최종일 뜻밖의 기권을 함에 따라 그의 올시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2014년 처음 출전한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3라운드 후 커트탈락했고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대회에서는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승을 기록한 우즈는 5주 앞으로 다가온 마스터스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혼다클래식에 출전했었다. 그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후 다섯 시즌을 메이저대회 우승없이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