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가비다’ (대표 전진기)가 조지 오웰 원작의 동물농장을 입체낭독극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각색한 '애니팜-동물농장'을 공연한다.
3월 20일~23일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리는 '2014 고양공연예술제' 무대에 올리는 '애니팜-동물농장' 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의 거대한 물결을 타고 거대 권력을 손에 쥔 통치자들과 그들의 끝없는 욕망에 희생당하는 군중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투영한 작품이다.
우리 사회가 과연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된 건강한 민주사회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가비다는 이번 공연에 입체낭독극을 활용하여 긴 서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의 극으로 연극에 소리와 음악, 분장, 영상, 라이브 연주 등을 가미해, 고전 명작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파노라마처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4월 결성한 극단 ‘가비다’는 종합 창작 예술 모임으로 ‘가비다’라는 이름은 ‘을’이 아니라 모두 ‘갑’이 되자는 뜻에서 지어졌다. 2012년 7월 샘 셰퍼드의 '매장된 아이'로 첫 공연을 시작한 후, 크리스토퍼 하인의 '아큐정전', 오태영의 '보보와 자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등을 ‘입체낭독극’ 형식으로 각색하여 분기마다 공연해오고 있다. 관람료 전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