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미군, 한미훈련에 B52 전폭기 투입 계획"

2014-0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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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발로 보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미군이 2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에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날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한미 훈련에 대해 "선전포고"라며 중지를 요구한 북한이 반발, 도발을 강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미군은 B52 투입을 통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시킬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B52가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군은 한반도 유사사태 발생 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52를 급파해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을 폭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B52 투입은 한반도 유사시의 실전을 북한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B52는 항속거리가 약 1만6000㎞로 정밀 유도폭탄과 지하 관통폭탄 탑재 능력 등을 갖고 있다.

미군은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 때도 B52를 투입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미사일 발사를 시사,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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