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여자 쇼트트랙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승희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부상 때문에 1,500m도 나서지 못하고 500m에서도 아쉬웠다"면서 "(심)석희가 잘 타서 1등할 줄 알았는데 '내게도 선물이 오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도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의 말도 잊지않았다. 박승희는 “부모님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면서 "'세 명이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복'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큰 선물까지 가지고 돌아가 기쁘다"고 환히 웃었다.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언니 박승주, 쇼트트랙 남자 선수인 동생 박세영과 함께 이번 올림픽에 참가해 본인은 메달까지 따내 뜻 깊은 올림픽을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