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G20재무장관회의 참석 …美 양적완화 축소 공조방안 논의

2014-0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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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0일 출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호주가 의장국을 수임한 뒤 처음 개최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다. 회의에서는 올해 G20 양대 주제인 ‘민간 주도의 성장촉진’,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회의는 △세계경제 △투자 및 인프라 △성장전략 △IMF 개혁 △금융규제 △조세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세계경제의 현황과 전망,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정책 공조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일부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조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인프라 세션에서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민간재원 활용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호주 측은 7-8명 규모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집중 토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호주와 터키, 캐나다, 싱가폴 재무장관 및 ECB·영란은행 총재와 같은 그룹에 속하게 된다.

성장전략 세션에서는 호주 의장국 수임후 최초로 추진하는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 계획이 논의된다. G20은 세계경제의 성장 제약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 성장전략’을 올해 브리즈번 정상회의까지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다.

IMF 개혁 세션에서는 미국 의회 비준 무산으로 아직 발효되지 못한 IMF 개혁안과 추가 쿼타개혁(15차) 진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정상회의 합의사항인 IMF와 지역금융안전망(RFAs)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개최된 ‘G20 서울 컨퍼런스’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현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 독일(볼프강 쇼이블레), 영국(조지 오스본), 호주(조 호키) 등 주요국 재무장관 및 IMF 총재(크리스틴 라가르드)와 양자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준비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현 부총리는 21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G20· B20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이 회의는 G20 재무장관, 글로벌 기업 및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 의장국인 호주가 강조하는 인프라 등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우리 측에서는 현 부총리와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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