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그대' 박해진의 활약,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014-02-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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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박해진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박해진이 소름 돋는 활약으로 긴장감을 배가 시켰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에서는 재경(신성록) 앞에 형수 민주(김해인)를 데려다 놓으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리는 휘경(박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형의 비밀을 알게 된 휘경은 자신의 큰 형과 유라(유인영)의 부검 결과 같은 항우울제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한 뒤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진실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기로 결심한 휘경은 재경과 심리전을 펼치며 주도면밀하게 움직였다.

유석(오상진)을 만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털어놓은 휘경은 "형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디까지가 형의 짓인지도 확실히 알아야 하고요"라며 형수가 감금 돼 있는 정신 병원의 주소를 전달했다. 하지만 유석이 정신 병원을 압수수색했지만 민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사이 휘경은 재경을 한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형이 "꼭..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들의 앞엔 유석과 함께 민주가 앉아있는 소름 끼치는 반전이 준비 돼 있었다. 민주를 찾아내는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처럼 보였지만, 휘경의 진두지휘 아래 민준(김수현)이 압수수색을 피해 다른 곳으로 옮겨진 민주를 빼내 왔던 것.

마지막 장면에서 휘경은 "들어가. 형수님이 기다리고 있잖아. 형한테.. 물어볼 게 많으시대.. 나도 형에게 물어볼 게 많아"라며 자신을 노려보는 재경을 슬프고 담담한 눈빛으로 쳐다봐 자신의 형을 이 자리에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가슴 시리게 전달했다.

특히 자신의 허를 찌른 휘경의 말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어떤 말도 없이 냉소적으로 대하는 재경의 모습이 겹쳐져, 엇갈린 두 형제의 가슴 슬픈 운명의 결말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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