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글로벌 액션스타 이연걸(李連杰·리롄제)이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공익프로그램 ‘출채중국인(出彩中國人)’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0일 보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출채중국인에서 리롄제는 기존의 과묵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풍부한 감정 표현과 함께 전문가다운 심사평을 발표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어린 참가자가 무대에 오르자 “아이들 앞에선 나도 모르게 약해진다”며 아버지 같은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심사를 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리롄제는 처음 심사위원직을 맡는데도 정말 훌륭히 해냈다”면서 “검을 휘두르며 카리스마적 매력을 내뿜던 그에게 이 같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줄도 아는 인간적인 모습이 숨겨져 있을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롄제는 출채중국인 녹화 때 양손을 머리에 올려 토끼 흉내를 내거나, 두 팔을 벌려 공작 흉내를 내면서 현장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