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2일 방한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기념식 참석, 국회연설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 가운데, 2015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를 개최하는 인천을 축하하고 격려하고자 이 날 방문하게 된 것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송도 G-Tower에서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2015 세계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 개최 도시로 인천이 지정된 것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송 시장은 '의궤' 형식으로 제작된 감사패를 증정하면서 뜻과 의미를 설명했고, 이에 대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2014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바라메, 추므로, 비추온'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선물하며, 상호 공동 관심사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날 접견에는 유네스코 본부측에서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을 비롯해 4명이 참석했으며, 인천시에서는 송 시장과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성만 시의회의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송 시장은 “2015 세계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를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정신과 이념에 맞게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천명하는 한편, 유네스코와 상호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관심을 갖고 인천시를 방문해 준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2015년 4월 23일 개막하는 “세계 책의 수도”기념식에 꼭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계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를 개최하는 도시로 인천시가 선정된 것에 대해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이 이루어졌다.
한편, 인천시는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를 개최하는 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책을 통한 교육과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정립해 도시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세계 책의 수도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시민들의 독서 장려 효과를 고취시키고, 책과 관련된 국제기구 및 기업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위상을 제고시킬 계획이며, 이에 따라 국내외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책을 통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해 주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미래세대의 인문학적 소양과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노인 등 중장년층에게는 책을 통해 자아를 반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책 읽는 도시 인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