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3 MBC 연기대상이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의 드라마는 '백년의 유산'이 차지했으며 연기대상은 '기황후' 하지원의 몫이었다. 하지만 2013년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꼽히는 '투윅스'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30일 서울 여의도동 MBC에서 MC 이승기, 한지혜의 진행으로 생중계됐다. 16개 부문, 39개의 트로피가 주인을 찾아갔다.
이번 '2013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후보 중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권상우(메디컬 탑팀), 송승헌(남자가 사랑할 때), 이승기(구가의 서)가 올랐다. 특별기획 부문에는 김재원(스캔들), 조재현(스캔들), 주진모(기황후)가 연속극 김주혁(구암 허준), 이재룡(제왕의 딸, 수백향), 이정진(백년의 유산)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최우수상 후보 중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고현정(여왕의 교실), 배수지(구가의 서), 정려원(메디컬 탑팀), 최강희(7급 공무원)가 올랐다. 특별기획 부문에는 문근영(불의 여신 정이), 신은경(스캔들), 하지원(기황후)이 연속극 부문에는 박원숙(백년의 유산), 유진(백년의 유산), 하희라(잘났어 정말), 한지혜(금 나와라 뚝딱)가 올랐다.
'투윅스'에서 열연을 펼친 이준기는 최우수상 후보가 아닌 우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구가의 서' 배수지가 최우수상 후보에 이름이 올라간데 반해 이준기는 우수상 후보에 그쳐 의아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투윅스'는 전국을 뛰어다니는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2013 최고의 웰메이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준기는 한여름 그야말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힘든 촬영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투윅스' 팀은 결국 무관으로 MBC 연기대상을 마무리지어야 했다. 이준기는 내년 1월 초부터 중국과 일본 3대 도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 MBC 연기대상에는 불참했다. 김소연과 박하선도 촬영 등의 스케줄로 MBC 연기대상에 참석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투윅스'가 시청률 대결에서 부족한 결과를 낳은 것은 사실. 10%를 겨우 넘는 시청률로 '투윅스'는 종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거의 유일한 남자 대상 후보로 거론된 이준기가 최우수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