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열린 은행장 취임식에서 "은행장에 내정되는 순간부터 '매화(梅花)'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인내와 단호함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대한 변화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봄을 부르는 은은한 향기로 조직 내에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또 “제게 주어진 사명은 IBK기업은행을 대한민국 1등 은행의 반열에 올리는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내실 있게 성장하는 강한 은행, IBK의 찬란한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권 행장은 기업은행을 강한 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중점 추진전략으로 △내실있는 성장 도모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ㆍ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한 권 행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아우르면서도 뚝심있게 일을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78년 입행 이후 ‘여성 첫 지역본부장’, ‘여성 첫 부행장’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개척해왔다.
은행생활 35년 중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보냈으며, 리스크관리본부장과 카드사업본부장, 소비자보호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