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올해도 증시서 참패… 외국인 수익률 최고

2013-12-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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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실적이 좋지 못했다. 

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25개 종목 중 24개가 연초 또는 상장 당시보다 주가가 떨어졌다.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7317억원으로 가장 컸던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연초 16만7000원에서 현재 6만4500원으로 61.0% 하락했다. GS건설(-47.6%), 현대상선(-52.1%), STX팬오션(-83.8%) 등도 개인들의 투자가 많았으나 수익률은 바닥을 기었다.

개인 순매수 2위인 LG디스플레이(-18.4%)와 3, 4위인 KODEX 레버리지(-4.7%), KT(-11.1%) 등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25개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46.4%) 하나뿐이었다.

반면 개인이 판 종목들은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개인 순매도 상위 25개 종목 중 연초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기아차(-1.1%), 삼성물산(-5.8%), LG(-2.2%) 등 세 개에 그쳤다.

개인 순매도 1위였던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42.3% 상승했고, 엔씨소프트(63.1%)와 서울반도체(61.4%)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개인은 NAVER를 1630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주가는 223.4%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도 선전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5개 종목 중 연초보다 주가가 내린 경우는 7개에 불과했고, 기관 역시 순매수 상위 25개 종목 중 17개의 주가가 올랐다.

연초 대비 수익률을 비교 가능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외국인 32.1%, 기관 7.5%로 외국인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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