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응답하라 1994'가 마지막 이야기를 끝마쳤다.
28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많은 사랑을 얻어 왔다.
스크린을 통해 조직폭력배,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와 같이 거칠고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소화해 왔던 김성균은 첫 드라마 데뷔작인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그 이미지들과 180도 다른 캐릭터인 어리바리 지방생 삼천포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김성균이기에 가능했던 순도 200%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삼천포로 그 존재감을 발휘하며 실제 김성균만의 진정성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내공을 그대로 입증해냈다.
전작에선 보기 힘들었던 애교 넘치는 대사와 상황에 따라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표정들로 '천의 얼굴'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김성균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입증하듯 '응사요정', '포블리'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거나 대사를 살리는 연기력으로 재미있는 유행어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무뚝뚝하고 눈치 없는 경상도 남자 삼천포가 조윤진(도희)과 극 중 러브라인을 펼치며 보여준 로맨틱한 모습은 '응답하라 1994' 속 최고의 1분을 수 없이 갈아치우며 드라마의 흥행에 큰 힘을 실었다.
김성균의 여운 어린 공감 내레이션으로 첫 회와 마지막 회를 장식하며 큰 관심 속에 종영한 '응답하라 1994'. 여린 감성 삼천포에서 사랑 앞에선 로맨티스트 상남자의 매력을 풍기는 삼천포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배우 김성균은 최근 개봉한 영화 '용의자'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으로 많은 관객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