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수석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최근 동북아 정세 변화와 통일·외교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북한에 제대로 투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수석은 북한의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허상"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국제사회의 제재로 스스로 고립되고 주민 고통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수석은 남북간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북한의 핵 포기가 확실해지면 우리 정부가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에 나서고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도 도와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회담을 먼저 제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든 차관에 대해서든 대화의 카운터파트를 정해줘야 대화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