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이통3사, 연말 통화·트래픽 폭주 대비 비상근무

2013-12-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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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연말 연시 통화량 폭증으로 인한 통화 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이통사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근무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새해 1월 1일을 ‘집중 관리일’로 정하고  HD영상통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멀티메시지(MMS), T맵 등 주요 서비스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이를 위해 상황실에 300여명의 인력도 배치했다.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도심 유흥가, 주요 고속도로 등에 채널카드와 전송로를 증설해 기지국 용량도 늘릴 계획이다.

또 성탄행사, 타종행사, 해돋이 등 주요 이벤트로 데이터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사전 설치해 트래픽을 분산할 방침이다. 

KT도 31일에 280여명의 비상요원을 투입해 철야 특별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기지국과 중계기 특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며, 교환기와 기지국을 증설하는 한편 이동기지국 설치에도 나섰다.

이 밖에도 새해 맞이 타종식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서울 보신각과 부산 용두산,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해맞이 행사가 있는 곳에서는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평소 10배 이상 폭증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며 "트래픽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통신 불능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대책 시나리오도 강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연말 연시 안부 인사를 가장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 Eye)를 이용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사전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KT는 '올레 소셜 라이브' 소셜 특화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올레닷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공식 채널을 통해 24시간 전문 상담사 체제로 운영하며 고객들의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을 통해 이용자가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앱을 다운받았을 때 스미싱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분석해 실시간 경고하고 주기적으로 스미싱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체크해 삭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인 유플러스고객센터 2.0 앱을 통해 스미싱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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