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8월부터 민간의 후원금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주거위기가정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10월 14일∼11월 8일 조사를 벌여 해당 가구들을 찾아냈다.
이사를 원하지 않거나 추가 조사가 필요한 6가구를 포함해 시가 찾아낸 27가구가 거주하던 장소는 고시원(13가구), 모텔(6곳), 여관·여인숙(4곳), 찜질방(1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보증금 없이 '이용료'나 '일비'를 부담하며 하루하루 거주를 해결하고 있었다.
또 주거위기가정 중에는 한부모 가정, 자녀 2명을 둔 미혼모, 건강 상 이유로 일을 못하는 가장과 가족 등 극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시는 상시 발굴체계로 주거위기 가정을 찾아냈고, 제도의 한계로 지원하기 어려운 부분은 민간단체인 교회의 협력을 끌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