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수는 "미국 경제를 살펴보면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대비 0.3%가 떨어지면서 7%를 기록했다. 이전에 최대 10%까지 찍었다가 3%가량이 떨어지면서 고용증가로 인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 것인데, 경제활동참가율도 3% 하락한 것과 인구증가율을 같이 놓고 보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취업분야도 정규직보다는 임시직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보다는 소매판매부분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보면 미국경제가 아직도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시장에서도 가격이 10% 오르고 최근에 모기지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양적완화 축소의 이유가 됐지만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형태로 주도한 것"이라며 "중산층의 소득도 10년전 수준으로 줄었다"며 정책 유지의 불확실성에 대한 원인으로 미국경제의 취약점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번 양적완화 축소의 단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뚜렷한 효과는 당장에는 크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무래도 자산시장에 심리적인 효과가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신흥시장 국가의 경우, 연이은 자본규모 축소 등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해 "유럽시장이 침체에 접어들고, 중국도 경제성장률을 연착륙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수출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며 "제조업 중심 산업들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없기에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