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문가 진단> 임희정 "테이퍼링, 韓 경제에 플러스 요인"

2013-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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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국은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실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향후 한국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것은 미국의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이므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수출이 향후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만 놓고 보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와 규모 등이 금융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예측 가능한 수준이었다"면서 "그 정도의 자금 규모와 흐름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교란요인으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부정적인 요인이 최소화될 가능성이 커 전반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년 중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실시되더라도 이미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봤다. 임 실장은 "이미 FOMC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고 규모도 크지 않아 리스크 부작용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우려되는 엔화 약세에 대해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엔화 약세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그러나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현상 자체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므로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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