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만화 '설희' 표절? 강경옥 "설정 비슷해"

2013-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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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별에서 온 그대 [사진=만화 설희 표지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만화가 강경옥이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한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20일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에 '진짜로 이게 무슨 일이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강경옥은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아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한 독자에게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설희' 설정과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와 기사를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화 '설희'는 400년 전 광해군일지에 나온 사건을 담았다.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왔고, 어린 시절에 도와준 주인공과 몇백 년 전 얼굴이 똑같은 전생의 인연을 찾아 한국에 온다. 또한 미국에서 어린 시절에 만난 인연의 남자가 세계적인 무비스타가 돼 연애한다는 내용"이라며 설희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설명한 뒤 "광해군 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그 사건에서 파생된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낸 구성안이다. 드라마와 분위기와 남녀 역할이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용히 살고 싶지만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있으면 매체를 3번 옮겨가며 성실히 해온 내 작품과 '설희' 독자분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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