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4년여간 한중 교류와 협력의 교량으로 활약해온 장신썬(张鑫森) 주한중국대사가 19일 이임식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독일, 영국과 아일랜드에 이어 마지막 종착역으로 한국에 왔다"면서 "그래서인지 감회가 새롭고 특히 각계 각층의 인사와 인연을 맺고 함께 양국협력 심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이 맘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6대 주한중국대사로 한국에 부임했을 당시 '한국은 한권의 책과 같아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씩 공들여 읽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면서 "지난 4년여의 시간동안 한국을 보고 느끼고 함께하며 양국 정치ㆍ경제ㆍ인적교류가 심화되는 과정을 기쁘게 지켜보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새롭게 양국을 이끌게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만나 양국 협력심화와 관계발전을 약속하는 역사적인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회자정리 거자필반(者定離去者必返 만나면 헤어지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옛말을 언급하며 "이는 외교관의 숙명으로 한국에서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한채 떠나겠다"고 재차 소감을 밝혔다.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답사에서 "장 대사가 재임하는 동안 한중관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의 부인도 민간외교의 물꼬를 트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장대사는 지난 2010년 3월 부임했으며 그가 야심차게 추진한 명동대사관 신축도 곧 완성을 앞두고 있다. 명동 중국대사관이 준공되면 이는 한국에서 가장 큰 해외 공관이 된다. 그의 후임으로는 현재 치우궈훙(邱國洪) 외교부 대외안전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