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지상 전원공급장치'를 교통신기술 제19호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여객기가 승객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항공기에 필요한 전력(115V, 400Hz)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장비로서 항공기 보조발전엔진을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 및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은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로 탑승교 하부에 부착돼 항공기 내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국내 모든 항공기에 적합하도록 설계·제작돼 호환성이 뛰어나다.
또 가격도 외산 대비 약 15% 저렴한 7000만원 선으로 사용자 측면의 안전 및 편리성이 확보됐으며 유지보수와 관리수급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전망이다.
향후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운용 중인 외산 장치의 교체와 신규 추진되고 있는 제2여객터미널에 필요한 총 174대의 지상 전원 공급 장치(AC-GPS)를 이번 신기술이 적용된 장치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200억원에 이르는 외화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에도 적극 반영해 선진국이 선점하고 있는 2000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할 계획이다.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