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우리나라의 TVWS 시범서비스의 시작을 알리고 관련 전문가들을 초대해 그간 추진경과 등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TVWS는 방송 대역 중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도달거리, 전파 투과 특성 등이 뛰어나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TVWS 이용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무선 인터넷(제주), 지하 재해·재난 영상전송(남양주) 실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전파환경에 맞는 TVWS 무선설비 기술기준안 마련 등 이용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TVWS는 TV 방송대역인 채널 2~51 중 전파간섭 방지를 위해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비어있는 주파수 대역을 말한다.
지역별로 비어있는 채널이 다르고 비어있는 가용채널도 TV 방송 보호를 위해 소규모 지역에 한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TV 방송국이 밀집된 수도권, 대도시 보다는 교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가용채널 확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소규모 통신망 구축시 기존 와이파이 보다 전파 도달범위가 넓고 건물 뒤편까지 잘 전달돼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고 가용채널 확보에 지역적 제한으로 전국 서비스보다 지역단위 맞춤 서비스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지난 8월 시범사업자 지원 사업으로 문화방송, 제주테크노파크, CJ헬로비젼, 한국 전력공사, 위월드 등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지난 5개월 동안 정부지원금 3억5000만원과 자체 부담금을 합한 16억4000만원을 들여 시범서비스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했다.
시범사업자들은 향후 6개월 이상 일산, 제주, 인천, 강원, 대전 등의 지역에서 무선인터넷, 하이브리드 고화질 DMB 방송, 스마트그리드, 산불감시, 텔레스크린 등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방송대역에서 방송신호와 안전한 공유를 이루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서비스 요구 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결과는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TV 화이트 스페이스 콘퍼런스에서 논의할 계획으로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미국 등과의 정책협력을 통해 TVWS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