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간소화한다. 또 수시 모집인원을 줄이고 정시 모집단위 내 분할모집도 금지되는 등 전반적으로 ‘가지치기’ 될 전망이다.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의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발표했다.
일단 수시모집 인원을 줄인다. 전년 대비 수시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은 수시가 도입된 200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내년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37만9107명 중 64.2%인 24만3333명을 뽑는다. 이는 올해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정시에서 조금 늘려 전체 모집인원의 35.8%인 13만5774명을 모집한다.
전체적인 대입전형 체계를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설계한다.
수시에선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하게 된다.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전년보다 10.1%포인트 높아지며, 전체 모집인원의 54.6%인 20만6764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이 전체 31.4%인 11만8905명로 가장 높다.
수시 논술 모집인원은 1만7489명으로 소폭(248명) 감소한다. 논술시험 실시 대학 수는 전년 수준이며 국민대·동국대 경주캠퍼스·상명대 서울캠퍼스·성신여대·서울대가 폐지하고, 경북대·부산대·서울과기대·세종대·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신설할 예정이다.
적성시험 실시 대학 수 및 모집인원은 대폭 감소, 고른기회 모집인원은 전체적으로 5.2% 증가한다.
2015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모집단위 내 군간 분할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군별 분할모집 대학이 감소한다.
2015~2016학년도에는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에 한하여 2개 군까지 분할 모집 가능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모집단위 내 분할모집이 금지된다.
또 선취업·후진학 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확대돼, 올해 59개 대학 3788명에서 내년 66개 대학 5074명 선발한다.
대교협은 이번 발표된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과 관련 기관에 배포하며, ‘KCUE 대입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