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이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에게 보낸 감사편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통'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감사의 편지 한 통을 전달받았다고 18일 전했다.
편지에는 최근 출간된 ‘이세기의 중국관계 20년(중문명ㆍ李世基的中國緣)’ 중문판을 선물로 보내준 것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감사의 뜻이 담겨 있다. 이 서신은 시진핑 국가주석 판공실 위탁으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리샤오린(李小林) 회장이 시 주석을 대신해 이 회장에게 전달했다.
편지에서 리샤오린 회장은 시 주석이 이세기 회장을 ‘하오펑요우(好朋友 좋은 친구)’라 부르며 한중관계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이 회장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 의리와 감정을 중요시하는 것은 중국인의 전통 미덕이며 이 회장이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중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공헌하길 희망한다고도 전했다.
‘이세기의 중국관계 20년’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출간됐으며 지난 11월 홍콩에서 중문판으로 출간됐다. 저서에는 이 회장이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중국 역대 지도자들과의 인연, 한반도 통일과 중국 등 다방면의 경험과 견해가 농축, 정리돼있어 한중관계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리샤오린 회장이 방한 당시 이세기 회장과 교류하고 있다.
이번에 시 주석을 대표해 이세기 회장에게 서신을 보낸 리샤오린 회장은 중국 대외 민간외교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리셴녠(李先念) 전 중국 국가주석의 딸인 그는 시진핑 주석과 1953년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앞서 7월 리 회장은 한국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