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최근 상황(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권력변동 징후는 미식별 된다”며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진 문경덕·최부일·로두철 등이 참석, 건재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김국태 노동당 검열위원장의 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이번 추모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통일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주석단 배치가 대부분 기존 정치국 서열 순서에 따른 것으로, 리영길·장정남이 주요 위치에 앉은 것과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이 ‘항일빨치산’을 대표해 참가한 것은 최근 인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추모사와 최룡해·장철·현상주의 결의연설은 △ 부강번영·인민행복 토대 마련 △ 마식령 속도 창조 △ 김정일 애국주의 발휘 등 김 부자의 업적을 칭송하고 김정은 중심 단결을 촉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통일부는 김영남의 추모사에서 지난해와 달리 김정일의 업적 중에서 ‘핵보유국 지위’가 등장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