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예로부터 절세가인(絶世佳人)이라는 칭호를 얻으려면 30가지의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고 한다. 그 중 '삼백(三白)'이라는 조건이 있는데 이는 살결과 손, 치아가 하얀 것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피부를 깨끗하고 환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보통은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한다거나 메이크업으로 피부톤을 보정하곤 하는데, 사실 이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 미백이라 할 수 없다.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위해서는 평소 일상에서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미백효과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C,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브로콜리, 시금치, 파프리카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미백효과가 있는 스킨 및 로션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아무리 피부톤이 밝고 깨끗하더라도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피부 속 멜라닌 합성이 이루어져 기미, 잡티, 주근깨 등 색소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 색소질환이 발생되면 얼굴의 전체적 톤이 칙칙해질 뿐더러 한 번 발생된 색소질환은 개선되기 힘들기 때문에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과 같은 색소질환으로 피부톤이 어두워 보인다면, 관리나 화장품 사용보다는 전문적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색소질환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일반적인데, 그 중 최근 '콰트로빔(Quattro Beam)' 레이저를 이용한 색소질환 치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리노보클리닉 의원 김진식 원장은 "콰트로빔은 4가지의 모드를 파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환자의 색소병변을 동시에 치료한다. 보통 원형의 스팟을 지닌 일반적 레이저에 비해 콰트로빔 레이저는 사각형 스팟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사범위가 중복되지 않아 화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피부에 고르게 자극을 주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이미 발생된 색소질환의 경우 번지거나 더욱 진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콰트로빔 레이저는 피부 표피층 뿐만 아니라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과 위치, 색소의 깊이에 따른 유연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