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김수현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도둑들' 이후 다시 만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은 "김수현 씨는 사실 '도둑들' 때도 긴장하지 않았다. '해를 품은 달' 전이었기 때문에 지금과는 입지가 달랐다. 그때도 굉장히 내공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다시 만났는데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같은 배우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게 기쁘다. 현재까지 6회 정도 촬영을 마쳤는데 앞으로 남은 촬영에서 더 잘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1609년 조선땅에 떨어진 이후 404년 동안 지구에 처음 왔을 때와 똑같이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았다.
전지현은 초중고 내내 촬영장에 있느라 제대로 된 학교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상식이 없고 친구도 없이 완벽하게 혼자인 한류 여신 천송이 역을 맡았다.
한편 '별그대'는 1609년 (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더해진 팩션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