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아가방앤컴퍼니 중국 상해에 법인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소비자들을 겨냥해 고급화 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상해 아가방 무역 유한공사는 지난해 말 설립한 상해사무소를 법인전환하는 것이다. 그간 아가방앤컴퍼니는 상해에 중국 유통 전문가를 파견하고 현지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법인 전환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영업과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기존 중국 사업을 담당해온 연태법인 '연태 아가방 복식 유한공사'를 생산 및 물류 특화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전문 특화 법인 운영을 통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전개할 브랜드 다각화 및 유통망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 국내 1위 유아복 브랜드 '아가방' 사업을 순차적으로 신규 상해법인으로 옮겨 '에뜨와' 론칭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 리뉴얼 론칭한다.
에뜨와는 내년 1월 상해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014년에만 상해를 거점으로 북경, 남경 등에 에뜨와 단독 매장 20개를 오픈하고, 2016년까지 ‘에뜨와’ 단일 브랜드로 연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중국 내 매출 상위 5위권의 A급 백화점들에 직영점 형태로 매장을 운영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구본철 대표이사는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해법인 설립은 1조 위안 규모의 중국 유아동 시장 내 아가방앤컴퍼니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아직 프리미엄 유아복의 절대강자가 없으므로 아가방앤컴퍼니의 30년 노하우를 현지 사정에 맞도록 최적화해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