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회장은 “경남은행 인수는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중요한 사안이지만, 지역 금융 산업 발전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고심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지역 환원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우선 대구·경북과 경남지역은 그동안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경남은행 인수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갈등이 더 이상 확산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은행은 경쟁의 상대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동반성장해야 한다며, 지방은행은 상호협력을 통해서 경쟁력을 제고 하고, 지역과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지방은행 공동지주사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결정이 지방은행 공동지주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경남은행과 향후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마케팅 모델을 구축하여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공동상품 개발, 지역 간 금융네트워크 연결, 지역밀착영업 노하우 공유 방안 등을 마련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지역에서도 “DGB의 참여로 경은사랑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지역 화합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춘수 회장은 “DGB금융그룹의 동참이 지역갈등 해소와 영남권 지역경제발전에 밀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와 사랑의 금융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