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추억'…아웃도어 2030 남심을 잡아라

2013-12-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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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모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아웃도어 업계에 밀리터리 열풍이 거세다.

업계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밀리터리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화려한 원색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 아웃도어도 카키와 브라운, 베이지 등 어두운 색상을 사용한 제품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마모트는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다운재킷과 팬츠,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카무플라주 라인을 출시했다. 카무플라주는 초록색과 갈색 등의 패턴과 프린팅을 활용한 것으로, 주로 '위장'과 '보호색'을 강조한 군복에 쓰인다.

마모트가 출시한 카무플라주 라인은 독특한 프린트를 통해 밀리터리 느낌 극대화 한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웃도어의 화려한 색상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마모트 관계자는 "브라운, 베이지, 네이비 등 기존 아웃도어에 사용되지 않던 톤 다운된 색상을 주로 사용해 아웃도어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도록 했다"며 "2030 직장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지난달 매출이 전달대비 15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밀레가 젊은 층을 겨냥해 올 가을 론칭한 엠리미티드 역시 이번 시즌 주력 상품으로 밀리터리 아웃도어 룩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가 최근 출시한 '리브레 리버시블 다운재킷'은 양면착용이 가능한 다운으로 한 벌로 두 벌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젊은 직장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 면은 붉은색으로 다른 한 면은 밀리터리 감성의 카무플라주 패턴으로 돼 있어 상황에 맞게 원하는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

컬럼비아도 올 겨울 밀리터리 콘셉트를 반영한 아웃도어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다운재킷과 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컬럼비아가 글로벌에서 전개 중인 '헌팅(사냥)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재킷 외부에는 밀리터리 룩의 카무플라주 프린트가 세련되게 프린트됐으며, 안감에는 컬럼비아가 자체개발한 보온 테크놀로지 '옴니히트'를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패션에 민감한 젊은층들이 아웃도어 인구로 편입되면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밀리터리룩은 많이 꾸밀 필요도 없고, 포인트만 정하면 돼 연출하기도 쉬어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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