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이고 기온은 영하로 내려갔다. 올시즌을 마감한 골퍼들이 많을 듯하다.
그렇지만, 내년 봄 시즌이 올때까지 골프와 별개로 지낼 수는 없겠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는 15일 인터넷판을 통해 ‘겨울을 잘 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어디서든 퍼트 연습을 한다= 겨울철 최고의 레슨이자 보약이다. 인조 매트와 홀도 좋고, 거실에 깔린 카페트와 머그컵을 그 대용으로 삼아도 상관없다. 3개월동안 1.8m거리에서 홀을 명중하는 연습을 해보라. 2014시즌에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시뮬레이션 골프를 한다= 필드에 나가지 못하고 필드만한 느낌은 없더라도 골프 스윙의 감, 동반자들과의 경쟁력 등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시뮬레이션 골프다. 일시적이고 사진으로나마 좋아하는 코스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골프 근육을 단련한다= 척추 허벅지 등 몸의 중심근육은 평상시 생활뿐만 아니라 골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드라이버샷을 캐리로 벙커를 넘기거나 깊은 러프에서 가뿐히 볼을 탈출시키는 연상을 하면 겨울철 골프근육 단련 과정도 지루하지 않다.
◆하루 연습스윙을 100번 한다= 교습가 행크 해니는 “스윙을 갈고닦는 최선의 길은 볼의 향방을 염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윙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뒤뜰이나 집안에서 하루 100회씩 볼없이 연습스윙을 해두면 다음 시즌에 큰 보답이 기다린다.
◆새 장비를 테스트한다= 시즌 중에는 새 장비를 본격적으로 테스트해보기 힘들다. 장비가 오래 되거나 스윙에 변화가 있었거나 새 클럽을 선물받았다면 구질, 탄도, 론치각 등 자신의 스윙 패턴에 대해 본격적으로 점검해 볼만하다.
◆골프 IQ를 높인다= 골프 소설이나 레슨서 등을 읽어 골프의 지평을 넓히고 골프 지능지수(IQ)를 올려놓는다. 골프 관련 책이 곁에 있으면 골프와 끈을 이어가면서도 겨울은 빨리 가게 마련이다.
◆필드에서 라운드를 해본다= 눈이 적게 내렸거나 날씨가 춥지 않을 경우 필드에 나가본다. 섭씨 0도 이상에서는 정상적인 골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스코어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면, 감을 확인하고 동반자들과 유대감을 높이는데는 그만이다.
◆볼링장에 자주 간다= 골프와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볼링이다. 골프 복장을 착용하고 친구들과 볼링장에 가보라. 프레임을 홀로, 게임을 라운드로 생각하면 된다. 골프처럼 몇 명이 게임을 하게 되므로 경쟁력·동료애 등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