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 소재 문화콘텐츠 기업이 전국 공모전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충남도의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재)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전성환)은 도내 소재 문화콘텐츠 기업인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과 ㈜써밋디자인이 최근 열린 전국 단위 공모와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유일한 자체 애니메이션 개발업체인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대표 강인규·강인철)는 지난달 열린 기업은행 주최 ‘IBK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지원 사업에서 지방기업으로는 최초로 문화콘텐츠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IBK문화콘텐츠 강소기업은 선정기업에 대출 및 컨설팅 등 금융지원을 해주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약 100여개 문화콘텐츠 기업이 혜택을 받아왔다.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는 이외에도 KBS에서 주최한 애니메이션 공모에서도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외계돼지 피피’가 선정돼 공중파 방송을 확정했다.
특히 지역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공중파 방송으로 방영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는 대기업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작으로 선정돼 지역 문화산업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써밋디자인(대표 박건부·이중석)은 최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실시한 ‘스마트앱어워드 2013’에서 문화콘텐츠 분야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써밋디자인은 산업디자인 및 캐릭터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역에서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발휘 중인 기업이다.
㈜써밋디자인이 개발한 ‘서기행전’은 지난해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지역문화 창작콘텐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009년 개발된 ‘서기행전 보드게임’의 이야기를 활용한 디지털 만화 콘텐츠다.
서기행진은 백제의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 영유아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써밋디자인 박건부 대표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지역문화 창착콘텐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지역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환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두 기업이 이뤄낸 성과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만이 아닌 도내 문화콘텐트 산업 전체가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 충남문화산업발전 및 문화콘텐츠 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추진으로 지역의 기업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