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안먼사태 발단 ‘후야오방’ 전기 출판

2013-1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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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출판사에서 출판

후야오방 전기. 인민일보출판사 출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과거 중국 개혁파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전기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산하 출판사에서 최근 출판됐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 출판사가 중국 정치 개혁의 상징적 인물로 통하는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전기 ‘후야오방, 꼬마 홍군(紅軍) 전사에서 총서기까지’를 출간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는 중국 전기문학학회, 중국 탄쓰퉁(谭嗣同)애국공익기금회, 중국 아오위안(奧園)부동산그룹이 주최한 후야오방 전기출판회겸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기의 저자인 천리밍(陳利明)과 후 전 서기의 장남이자 개혁파 대표 인물인 후더핑(胡德平)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등이 참석해 대표 발언을 했다.

후야오방의 전기는 앞서 중국 당국의 유관부문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후더핑의 지원 아래 출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야오방 전 서기는 중국 당내 대표적인 개혁파 인물로 1982년 당 총서기에까지 올랐으나 개혁적 성향 때문에 실각과 복권, 실각을 반복한 인물이다. 후야오방이 1989년 사망하자 그의 사망을 추모하는 인파들이 톈안먼에 모여 시위를 벌이다 급기야 톈안먼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중국 현대사의 비극인 톈안먼 사태의 발단이 됐다고 해서 후야오방은 그동안 중국정치계의 금기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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