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 실무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11일 내부 조직 구성과 세부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정책, 정무, 조직, 소통, 영입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논의키로 했다.
추진위 직속으로는 새정치기획팀, 전략기획팀, 정책팀, 조직팀, 총무팀, 비전연구팀, 프로젝트 합동팀 등을 두기로 했다. 추진위 산하 소통위원회에는 대변인, 공보팀, 소통기획팀, 홍보팀이 신설된다.
영입위원회는 김효석·박호군·윤장현·이계안 공동위원장이 협업 체제로 함께 관할하기로 했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공동위원장이 다 정책에 밝아서 정책분야에서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인재영입 역시 공동위원장들이 다 나서야하는 상황이라 누가 추진위 내 특정 분야를 맡는 형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입위원회 산하 영입팀을 안 의원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가 팀장이 이끌게 된 것도 앞으로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정치기획팀장은 이태규 전 진심캠프 미래기획실장이 맡기로 했으며 전략기획팀장에는 윤석규 전 열린우리당 원내기획실장이 임명됐다. 조직 1·2팀은 사실상 강인철 변호사가 총괄해서 맡을 예정이다.
정책팀은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운영키로 했으며 인선은 추후 더 논의키로 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소통위원회는 공보단과 대변인 체제로 운영되며 공보단 산하에는 공보 1·2팀, 홍보팀, 소통기획팀을 운영한다.
공보단장에는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으며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이 각각 공보 1·2팀을 맡는다.
홍보팀장은 김연아 전 진심캠프 홍보팀장이 담당하고 소통기획팀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금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과 상관없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대선에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기초단체장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되, 인구 100만이 넘거나 혹은 행정구가 있는 곳에서는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런 정당공천제의 유지나 폐지에 의해 창당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창당 시기를 바꿀 거라는 식의 예측을 하는데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